종목에 따라 다릅니다.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은 3~4주, 웨이트는 6~8주 이후에 천천히, 코에 충격이 갈 수 있는 격투기는 최소 1년 이후로 말씀드립니다.
수술 후 운동을 막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심박이 올라가면 혈류가 늘어서 붓기가 심해지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힘을 쓰는 동작에서 얼굴 쪽으로 압력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헬스는 주로 이 두 가지가 문제가 됩니다. 처음 3~4주는 천천히 걷는 정도로 두시고, 그 이후에 가벼운 무게부터 시작하셔서 조금씩 올리시면 됩니다. 데드리프트나 스쿼트처럼 숨을 참고 힘을 주는 고중량 운동은 가장 나중에 하셔야 합니다.
격투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보다 코를 맞을 가능성이 있느냐가 기준입니다. 뼈와 연골이 단단하게 자리 잡기 전에 한 번 세게 맞으면, 수술 결과가 틀어지는 데는 그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스파링처럼 맞을 수 있는 운동은 최소 1년 이후, 저는 가급적 그보다 여유 있게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샌드백을 치거나 혼자 하는 동작도 코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착각이 하나 있는데, 붓기가 빠졌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붓기는 빨리 빠지지만, 안쪽 조직이 자리 잡는 데는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거울로 볼 때 괜찮아 보이는 시점과 부딪혀도 괜찮은 시점은 다릅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신 뒤에 코가 욱신거리거나 붓기가 다시 올라오면, 바로 멈추시고 수술받은 병원에서 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 코원성형외과 대표원장 김형택
상담팁
운동하시는 분들은 "운동 언제부터요"라고만 물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어떤 운동을 일주일에 몇 번 하시는지부터 여쭤봅니다. 종목을 알아야 날짜를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고, 특히 격투기는 코를 맞을 일이 있는지 없는지가 시기를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 Dr. Hyung-taek Kim, KOWON Plastic Surge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