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달 반 전 귀족수술을 받은 여성인데요.

실리콘 이용했습니다.

귀족수술하기 전 병원에서 상담하지 않습니까?

1. 이 수술은 아주 간단한 귀족수술이고

2. 부기는 2주쯤 지나면 확연히 자연스러운 얼굴처럼 빠지며

3. 콧방울 평수가 넓어지거나 원숭이 인중처럼 보일 일은 절대 없다.

라고 들었습니다.

위 설명을 들은 뒤 귀족수술이 생각보다 간단한 수술이고 부기에 관한 예후도 괜찮을 거라고 여겼던 저는 지금 대단히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술한 지 정확히 한 달 반이 되었는데요.

1. 인중이 들리고 길어져서 원숭이 입 모양 같습니다..

2. 양 콧날개 옆부분에 실리콘 보형물이 들어간 자리가 눈 밑까지 넓게 부었어요.

당연히 처음 수술받은 직후보다는 부기가 내렸지만, 한 달 반이 넘도록 남아있는 부기가 안 빠집니다.

3. 부기가 입 좌우로 내려와서 볼이 처져 보입니다. 불독 같아요...

눈 수술도 아닌데 코수술 구축이 온 듯이..ㅜㅜ

원래의 제 얼굴이 되기까지 이 정도로 회복이 안 될 수 있나요?

거울을 보면 제가 아닌 다른 사람 얼굴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안내받을 때 귀족수술이라는 게 코 옆부분 살짝 돋워주는 수술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제 얼굴 같지가 않으니,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고 매번 놀라게 됩니다.

어제 병원을 찾아가 봤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라고요.

오히려 꺼진 부분을 메꾸니 이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냐면서, 부기가 심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무척 놀랐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 동료들 전부 제 얼굴이 전체적으로 부었다고 하는데..

특히 인중 중심으로 근처 10cm가 많이 부었다고 놀랍니다.

병원에서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정말 대수롭지 않다는 식입니다.

그래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냐 등의 말만 하니 마음이 심란하기만 합니다.

수술하지 말걸... 싶은 후회도 하고요.

다른 병원의 두 배 남짓 되는 금액이었지만 원장님이 오빠 지인이라 비용 깎는 것 하나 없이 제값 다 주고 수술했는데 부기가 엄청나니 우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1. 병원에서는 실리콘 보형물 크기나 위치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인중이 들뜨고 길어서 원숭이같이 보이는 건 그저 부기가 원인인가요?

부기가 빠지면 인중이랑 입 모양이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2. 꼭 동남아 여자처럼 퍼진 코 또한 볼 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이것도 부기가 빠지면 제 모습대로 원상 복귀될까요?

3. 입 좌우 볼 처짐 때문에 불독처럼 보입니다.

보형물 넣은 자리랑 거리가 꽤 먼데 원인이 뭔가요?

4. 부기가 완전히 빠져서 원래 제 모습처럼 돌아오게 되는 시기가 언제쯤일까요? 코, 얼굴형, 입 모양, 인중 이런 데요.

5. 보형물 넣은 쪽에 흉살 생기면 딱딱하게 만져진다고 들었습니다.

수술하고 약 3주가량 지났을 때부터 만져지는데요.

이렇게 코수술 구축으로 뭉친 것처럼 딱딱한 부분도 부드럽게 돌아오나요?

피부 아래 딱딱하게 느껴지는 이 질감마저 이제는 짜증이 날 만큼 스트레스입니다.

이렇게 보면 질문은 엄청 잡다하지만 제일 궁금한 건...

제가 걱정하고 있는 위 증상들이 실리콘으로 귀족수술 받은 환자들 대부분에게서 보이는 문제점인지, 아니면 저 혼자만의 문제인지의 여부입니다.

또 보형물의 크기와 위치가 정상적이라고 했을 때, 

부기가 빠지면 볼 처짐도 돌아오고 코 평수도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인중의 들뜸도 가라앉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런 부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인정하고 살아가야 하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무리 꺼진 부분을 메꿔준다고 해도 그 하나를 커버하기 위해 이러한 많은 점을 포기해야 한다면 차라리 꺼진 제 얼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운 거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질문드립니다.

우문일 수 있어도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